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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윳값 걱정 전공의 지원 나선 의협... 의사 동참 촉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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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사직에 동참한 일부 전공의들이 생활고를 호소하자 의사들이 후원에 나서고 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전공의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후원을 독려했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서 A전공의는 "오늘 딱 100일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월급이 들어왔으나 이번 달부터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기저귀, 분유를 지원해 준다고 해서 아빠 입장에서 정말 큰 힘이 된다"며 "선생님의 솔선수범한 모습에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노 전 회장은 자비를 들여 사직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전공의를 위해 전날 기저귀와 분유 등 유아용품 360만 원어치를 주문했다.
노 전 회장은 동료 의사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해당 전공의에게) 사용하는 분유와 기저귀 브랜드를 알려달라고 했고, 후배들을 도울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며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의사들은 알고 있다. 동참할 분들은 의협으로 (물품을) 보내달라"고 했다.
노 전 회장의 글에 의사들의 동참 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정부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을 물질적으로 돕는 것을 범죄라고 규정했지만, 기저귀와 분윳값을 걱정하는 젊은 의사들의 걱정을 더 이상 외면하기 어렵다"며 "주문수량에 한도가 있어 또 주문할 거다. 필요한 전직 전공의 선생님은 의협에 방문해서 신분 확인 후 수령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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