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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총회 연 의대 교수들 "집단 사직 논의 안해"

입력
2024.03.1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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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대교수협의회 14일 현황 파악
"자발적 사직 의향 교수 많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정부를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취소 집행 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인 14일 김창수(왼쪽)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법률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3.14. 박시몬 기자 simon@hankookilbo.com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정부를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취소 집행 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인 14일 김창수(왼쪽)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법률 대리인 이병철 변호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3.14. 박시몬 기자 simon@hankookilbo.com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14일 긴급총회를 열어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집단사직 등 특별한 결의는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사직 결의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자발적으로 사직하거나 하려는 교수의 현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8시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긴급총회에는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많은 대학에서 의대 교수들이 스스로 사직하거나 사직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결정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한 결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회의에서 교수들은 전공의 면허정지와 의대생 유급 사태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의교협이 집단 행동을 결의하지 않았지만, 이와 별개로 각 대학별 집단 사직 가능성은 존재한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정부가 이번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18일부터 사직서를 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또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 등 19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들은 15일까지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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