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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미복귀 전공의, 법률에 따라 망설임 없이 처분"

입력
2024.03.04 08:22
수정
2024.03.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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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복지장관 "개인 진로에 중대한 문제 발생"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료 현장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조치를 4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9일까지 전공의 복귀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여전히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가 다수 있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늘부터 미복귀한 전공의 확인을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며 "무슨 이유든 의사가 환자 곁을 집단으로 떠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복귀한 전공의는 개인의 진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의대를 운영 중인 전국 40개 대학에 "오늘은 의대 정원 신청을 접수하는 마지막 날"이라며 "각 대학들은 미래 인재 양성과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이 가능한 정원 수요를 제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달 말 수립한 비상진료대책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4개 권역 '긴급상황실' 가동을 시작했다. 긴급상황실은 응급환자가 제때 치료받도록 의료기관 간 전원을 종합적으로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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