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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의사들 강력 처벌해야...3만 한의사 준비됐다"

입력
2024.02.28 10:17
수정
2024.02.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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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공백은 양의계 의료 독점 때문
불공정 바로잡고 직역 범위 조정해야"

27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 등이 이동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27일 경남 양산시 물금읍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 등이 이동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을 강력 처벌하고 의료 공백에 한의사들을 투입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한의협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한의사 일동은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볼 수 있도록 한의사의 업무 범위 및 1차 의료(필수의료)의 참여 확대조치의 조속한 시행을 정부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언제까지 국민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진료 총파업을 운운하고 있는 양의계의 무책임한 행태를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라며 "의료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마저 망각한 채 특권의식에 빠져 환자를 방치하고 있는 양의계가 다시는 이러한 경거망동을 하지 못하도록 보다 강력한 징계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의협은 한의원에서의 응급의약품 사용과 예방접종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서도 한의사와 약사의 직역 범위를 조정하여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의협은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초유의 진료 공백 사태는 양의계의 의료독점과 양의계 일변도의 정책 및 제도에 기인한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불공정을 바로잡아야 한다. 우리 3만 한의사들은 최상의 진료로 국민 건강과 생명을 돌볼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정부에 "국민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선 양의계를 일벌백계해야 할 것"도 요구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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