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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의사지 않냐" 조승우의 일침... 6년 전 드라마 역주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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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대란이 발생하면서 6년 전 비슷한 주제를 다룬 드라마가 회자되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2018년 방영한 JTBC 드라마 '라이프'의 명장면과 대사 등이 다수 공유되고 있다. 해당 드라마에서 한 대학병원 사장으로 부임한 구승효(조승우)는 지방의료화 활성화를 명분으로 일부 과를 지방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구승효와 논쟁을 한다.
구승효는 산부인과 과장에게 "강원도에서 아이 낳으면 중국보다 산모가 더 많이 죽는다는 기사, 사실이냐"고 묻는다. 이에 산부인과 과장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 구승효는 "그동안 정말 아무렇지 않았냐. 서울 사람의 두 배가 넘는 엄마들이 수도권이 아니란 이유로 죽어가고 있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어 "여러분 의사지 않냐. 간호사지 않냐. 여러분이 가면 그 사람들 안 죽는 거 아니냐"고 호소한다.
극 중 구승효가 언급한 통계는 실제 정부 집계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모성사망비(출생아 10만 명당 사망하는 산모 수)가 8.21명이고, 우리나라 같은 기간 평균 모성사망비는 12.29명이다. 특히 2017년 기준 지역별 모성사망비는 강원도가 33.5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는 전국 평균(7.8명)의 4배가 넘는다.
구승효는 "일반 회사였다면 벌써 지방으로 가서 옮겨 살 집 구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 의사가 "우리가 일반 회사원하고 같냐"고 반문했고, 구승효는 "그러면 뭐가 그렇게 다르냐"고 맞받아친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지난 23일 JTBC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 조회 수는 26일 오전 16만 회를 훌쩍 넘겼다. 누리꾼들은 "지금 재조명돼야 할 명품 드라마다", "지금 상황이랑 똑같은 것 같다", "요즘 시국에 딱 맞다", "이런 인식 차이가 이번 의료대란의 발단이다", "조승우 사이다 발언에 속이 다 시원하다", "월급이랑 처우 따지면 의사나 회사원이나 뭐가 다르냐" 등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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