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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병원도 인력난… "절차 간소화해 대체 당직의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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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서울 시내 대형병원 진료가 차질을 빚자, '의료공백'을 최소화 해온 서울시립병원들도 비상이 걸렸다. 한정된 인력으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탓에 인력난이 예상되면서 당직의 등 대체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 측은 25일 "주로 당직 근무를 해오던 전공의(전문의를 따기 전 수련의, 인턴과 레지던트) 인력이 빠지니까, 전임의(전문의 자격증을 딴 뒤 병원에 남아 추가로 공부하는 전문의사) 당직 순번이 빨리 돌아온다"며 "인턴이 많이 빠진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 등은 필요한 당직 의사 구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립병원 중 응급실을 가동하는 병원은 모두 4곳(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이다.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들어가자 시는 "전공의가 없더라도 주말에도 차질 없이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겠다"고 공언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이 목표가 지켜지고 있다. 중증환자에 초점을 맞춰 경증 환자는 지역의 2차 병원으로 안내하고, 시민들 스스로 응급실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마련돼서다. "보라매병원은 중증환자 중심으로 수술해서 수술이 30% 줄었고, 서울의료원의 경우 아직은 이전과 큰 변동이 없다"는 게 시 설명이다.
문제는 전공의 공백을 놔둔 채 언제까지 버틸 수 없다는 점이다. 23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 5,723명 중 77.8%(4,452명)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보라매병원과 서울의료원 등 시립병원도 전국 평균과 비슷한 75% 안팎이라고 한다. 시 측은 "잦은 당직으로 근무시간이 길어지면 오래 버티기 어렵다"며 "절차를 간소화해 당직에 투입할 수 있는 의사들, 예를 들면 일선에서 물러나 개원을 준비하거나 잠시 쉬고 있는 의사 등 일반의 중심으로 가급적 대체 인력을 빨리 뽑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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