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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이 남긴 두 고양이 '두부'와 '흰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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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입하던 두 명의 소방관이 갑자기 번진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습니다. 두 소방관 중 한 분인 고 박수훈 소방교는 2년간 400여 차례 인명 구조에 나서면서 국가에 헌신해 왔습니다.
25일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에 따르면 고 박 소방교는 두 마리의 반려묘 두부(5세∙암컷)와 흰둥이(5세∙수컷)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박 소방교는 특전사 출신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소방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이때 옆을 지킨 고양이가 바로 두부와 흰둥이라고 합니다.
박 소방교가 안타깝게 화재 사고로 순직하면서 두부와 흰둥이는 영문도 모른 채 보호자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고 박 소방교의 부모님은 두 고양이를 볼 때마다 떠난 자식이 떠올라 마음을 추스르기 어려웠고, 이를 알게 된 현지 동물보호단체가 팅커벨프로젝트에 연락을 해 왔습니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고 박 소방교의 부모님께 직접 애도를 전하고 두부와 흰둥이를 서울의 입양센터로 데려왔습니다.
두부와 흰둥이는 평소 사랑을 많이 받은 게 그대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건강에도 문제가 없고 또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고 해요. 처음 본 사람에게도 먼저 다가와 몸을 비비고 친근함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두부와 흰둥이는 5년 동안 함께 의지하며 살아온 만큼 함께 입양을 보낼 예정입니다.
황 대표는 "두부와 흰둥이는 고되고 힘든 소방관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 소방교를 늘 한결같이 반겨주고, 많은 위안을 줬다고 들었다"고 말합니다. 이어 "두부와 흰둥이에게 평생 집사를 찾아주는 것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돌아가신 소방관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길일 것"이라며 "함께할 가족을 찾아줄 때까지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 일반식)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팅커벨프로젝트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tinkerbellprojec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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