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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NN "트럼프, '헤일리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도 승리"

입력
2024.02.25 09:20
수정
2024.02.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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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공화당 대선 후보 가능성
트럼프 "예상보다 훨씬 큰 승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 매릴랜드주 옥슨힐의 한 공화당 정치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옥슨힐=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 매릴랜드주 옥슨힐의 한 공화당 정치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옥슨힐=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도 경선 승리를 거뒀다고 AP통신과 CNN방송이 보도했다.

AP는 이날 투표 종료 2분 만인 오후 7시 2분 "트럼프가 토요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프라이머리(일반 투표식 예비선거)에서 해당 주가 정치적 근거지인 헤일리를 눌렀다. 3연속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길이 더 탄탄해졌다"고 전했다. CNN도 개표 시작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언론들의 경선 결과 예상 보도 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주도인 컬럼비아에서 열린 ‘프라이머리의 밤’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공화당이 지금처럼 단결된 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승리"라고 밝혔다. 당내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지난달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뉴햄프셔와 네바다,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모든 주별 경선에서 승리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자신의 고향이자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마저 패배하며 치명타를 입게 됐다. 공화당 내 대표적 친(親)트럼프 인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헤일리에게는 정말로 길이 없다. (그의 사퇴로) 공화당이 빨리 단결하는 편이 좋다"고 CNN에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헤일리를 손쉽게 이겨 큰 타격을 입혔다"며 "헤일리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의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공화당 경선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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