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대 1 경쟁률 뚫고...스타벅스는 왜 대학생 서포터즈를 뽑았을까

입력
2024.02.22 13:00
수정
2024.02.22 14:35

2800여 명 중 40명 선발
품평회·신상품 기획 직접 참여

2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스타터즈'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2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스타터즈'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기 위해 대학생 서포터즈를 최초로 운영한다.

스타벅스는 20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손정현 대표이사와 스타벅스 대학생 서포터즈로 선발된 학생이 함께 모여 '스타터즈'(STARTERS)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선발은 1999년 스타벅스가 국내 1호점인 이대R점을 오픈한 이후 올해 2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대학생의 젊은 감각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미래의 핵심 고객에게 익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타터즈는 '스타벅스'와 '서포터'의 합성어로 새로운 출발이라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고 한다. 1월부터 국내·외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했는데 2,800여 명 가까이 몰렸다.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 및 관심도 등 여러 자질을 심사한 끝에 40명이 '1호 스타벅스 대학생 서포터즈'로 뽑혔다.

이들은 7월까지 신제품 품평회나 신상품 기획 등에 참여한다. 스타벅스가 부여하는 별도의 팀 프로젝트 미션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작가를 꿈꾸는 대학생 안동현(23)씨는 "젊은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스타벅스의 새로운 공간을 기획하고 싶다"고 했다.

스타벅스는 매일 한 잔의 무료 음료와 함께 소정의 월별 활동비를 지급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커피의 도시' 미국 시애틀에서 연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손 대표이사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스타터즈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활동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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