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료계, 국민 못 이겨…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아"

입력
2024.02.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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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대 정원 증원 무산 등 과거 정부 차별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료계를 겨냥, "지난 정부처럼 지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으로부터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돌입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 관련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로 발언했다. 앞서 2014년 원격의료 도입 철회, 2020년 의대 정원 증원 무산 등을 반복했던 과거 정부와는 다르단 뜻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의료계 일각의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인식에 대해 "의료계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며 "의료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의 관점에서 국방이나 치안과 다름없이 위중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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