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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 총리에 "국민 생명 건강 지키는 데 만전 기해 달라"

입력
2024.02.19 15:00
수정
2024.02.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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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집단행동 예고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가진 주례 회동에서의 당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 만나 이 같은 당부를 전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업무중단에 참여하는 전공의 규모가 커지고, 이른바 서울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전공의들이 당장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발언이다.

회동 직전 한 총리 역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집단행동 시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급ㆍ중증 수술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한 총리는 이어 "전국 409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해 비상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응급상황실을 20일부터 확대 운영하고, 올해 5월까지 단계적으로 개소 예정이었던 광역응급상황실 4곳을 오는 3월부터 조기 가동되도록 조치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의사 단체가 지금이라도 집단행동 계획을 철회하고 국민과 의사 모두를 위한 정부의 의료개혁에 동참해 준다면 더 빠르고 더 확실하게 의료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사들이 충분히 증원되지 못한다면 지역과 필수의료 분야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 양성에 길게는 10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의대정원 증원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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