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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지났다며 번식장 전전... 출산·미용 실습에도 새끼 지켜낸 엄마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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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지난해 경기 남양주시의 한 불법 번식장에서 방치돼 길러지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베이글(3세·암컷)도 이때 구조돼 번식장을 벗어날 수 있었는데요. 베이글은 자신도 어린 나이지만 번식장들을 전전하며 임신과 출산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스피츠종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더 열악한 곳으로 버려진 겁니다.
이곳에서 베이글은 더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임신을 하지 않은 동안에는 미용 실습에 동원돼야 했기 때문입니다. 베이글의 몸은 이곳저곳 성한 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구조 직후에는 사람들의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하는데요. 힘든 나날 와중에도 베이글은 자신이 낳은 새끼를 살뜰히 챙겼습니다. 구조 이후에도 자신보다는 새끼 '칩'을 돌보느라 바빴다고 해요.
임시보호 가정으로 이동 한 뒤 베이글은 한 달 만에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임시보호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마음 문을 연 건데요. 자신과 새끼를 지키기 위한 짖음은 사라졌고 오히려 더 만져달라고 다가온다고 합니다. 또 처음 해보는 산책도 익숙해져서 이제는 산책을 즐길 줄 알게 됐다고 해요. 베이글은 항상 웃는 모습처럼 보여서 '미소천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아직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에 낯을 가리는 부분은 있지만 친해지면 한없이 다가오는 성격입니다. 또 털 빠짐이 있고, 큰소리나 심하게 장난치는 개 친구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입양 시 고려해야 합니다. 나승원 위액트 구조팀 활동가는 "보호자에게만큼은 애교쟁이, 사랑둥이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는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겁은 많으나 또 세상에 대한 호기심도 많은 베이글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함께할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힘든 시간을 견뎌낸 베이글에게 이제는 행복한 시간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베이글이 평생 가족을 기다립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 일반식)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구조단체 위액트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weactkorea.org/base/adopt/adoptable.php?com_board_basic=read_form&com_board_idx=338&com_board_id=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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