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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불화설' 이강인 발 빠른 사과... "좋지 못한 모습 보여 죄송하다"

입력
2024.02.14 18:24
수정
2024.02.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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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손흥민과 몸싸움 벌여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이강인이 요르단 페널티 박스에서 모하마드 아부 하쉬쉬의 태클에 넘어진 뒤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자 항의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이강인이 요르단 페널티 박스에서 모하마드 아부 하쉬쉬의 태클에 넘어진 뒤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자 항의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의 불화설에 대해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14일 자신의 SNS에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인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강인 SNS

이강인이 14일 자신의 SNS에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인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강인 SNS


대표팀 불화설은 영국 매체 '더 선'이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대한축구협회 또한 이례적으로 선수들간 갈등을 빠르게 인정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후 과하게 탁구를 치고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손흥민이 '자중하라'며 질타했고, 이강인이 이에 맞받아치면서 두 사람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두 사람은 멱살을 잡는 등 주먹다짐 직전까지 갈 정도로 거칠게 맞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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