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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어떤 논의든 가능해도 의대 증원 의지는 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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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을 향해 "대화의 문은 열려 있고 모든 사안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숫자'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보건복지부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직후 정례 브리핑에서 박민수 2차관은 전공의(인턴과 레지던트)와 의대생을 '젊은 의사'로 지칭하며 "가장 혹독한 의료 환경에서 일하는 여러분들의 근무 여건을 반드시 개선할 테니 수련과 학업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공의들이 속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2일,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각각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두 단체는 아직까지 집단행동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차관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주면 제안하는 어떤 내용도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학교육협의회 등의 증원 규모 축소 요청에 대해서는 "논의는 가능하나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며 선을 그었다. 박 차관은 "2006년에 정원 감축이 없었다면 2035년에는 의사가 1만 명 이상 더 배출됐을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의대 증원을 비판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회장 등을 향해서는 "젊은 의사에게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잘못된 사실이나 왜곡된 내용을 퍼뜨리는 행위도 멈추기 바란다"며 날을 세웠다.
박 차관은 젊은 의사들과 대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을 밝히며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전공의·의대생 가족에게는 이들이 환자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했다. 박 차관은 "의대에 합격했을 때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운 아들딸이었고 밤잠을 설치며 환자의 곁을 지킬 때면 안쓰러워 함께 잠을 설쳤을 것"이라며 "의사가 되기까지 자신과 가족이 견뎌온 인내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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