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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바다·버진아일랜드 경선도 낙승

입력
2024.02.09 15:58
수정
2024.02.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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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뉴햄프셔 이어 4연승

네바다주 공화당 코커스(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 앤 카지노에서 열린 파티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네바다주 공화당 코커스(전당대회)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 앤 카지노에서 열린 파티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FP 연합뉴스

미국 AP통신,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네바다주(州)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불참한 가운데 약 99%의 득표율을 얻었다. 그는 이날 버진아일랜드 코커스에서도 낙승을 거뒀다.

공화당 네바다주 경선은 지난 6일 네바다주 정부가 주관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이날 공화당이 개최한 코커스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주법에 따라 프라이머리는 당원 아닌 사람도 참여할 수 있지만, 여기에 반발한 공화당은 대의원을 당원만 참여하는 코커스에 모두 할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징적 의미만 갖는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코커스에 불참한 대신 지난 6일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에만 참여했으나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헤일리 전 대사의 득표율은 30.4%로 '지지 후보 없음'(63.4%)의 절반에 못 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버진아일랜드 코커스에서도 약 74%를 득표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득표율은 26%에 그쳤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지난달 아이오와주, 뉴햄프셔주에 이어 4연승을 거뒀다. 그는 이날 승리로 네바다주 26명, 버진아일랜드 4명의 공화당 대의원을 확보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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