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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표팀 은퇴 일축...클린스만 "3월도 당연히 주장으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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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빈손으로 돌아온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대표팀 은퇴설을 일축하며 다음 3월 A매치 기간에도 계속 주장 완장을 찰 것이라고 예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표팀 본진과 입국했다.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유럽파들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향했다.
이날 관심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향후 행보였다. 4번째 도전한 아시안컵에서도 우승에 실패한 손흥민은 4강 탈락 후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며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대표팀 은퇴 시사'라고 의미부여를 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달 A매치 기간을 비롯해 향후 변함 없이 대표팀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지금도 팀의 주장이고 리더"라며 "3월에도 당연히 주장으로서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아시안컵 트로피를 한국에 들고 들어오는 꿈을 꿨을 텐데 그러지 못해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며 "이제는 다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새로운 목표를 같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제 3월 A매치를 준비한다. 내달 A매치 기간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경기가 열린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중국(3-0)과의 2연전에서 연승을 거둬 C조 선두(승점 6)에 오른 대표팀은 3월 21일 태국과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엔 태국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팀 소집은 3월 18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A매치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설 연휴 이후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아시안컵을 돌아보고 국가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저조한 경기력으로 인한 거센 비판에도 계속 지휘봉을 잡을 방침이다. 아울러 아시안컵도 실패로 규정하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4강까지 진출한 게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중동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리와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팀들이 모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축구에는 늘 희로애락이 있다. 16강 사우디전, 8강 호주전에서는 국민들이 많이 행복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4강 진출에도 그를 향한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를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미소를 보이며 "나도 그 이유는 모른다. 다만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1년 동안 계속해서 성장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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