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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트럼프 때리는 헤일리, 이번엔 '웜비어 유족' 등장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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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현지시간) 미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후보 경선 투표를 앞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이번에는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가족을 선거 광고에 등장시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과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0일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 광고에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가 출연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광고는 미국 뉴햄프셔주(州) 경선 하루 전인 22일 공개된다.
광고에는 지난해 2월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출정식에서 연사로 나섰던 신디 웜비어의 모습이 담긴다고 한다. 당시 그는 아들이 북한에 억류돼있던 시기 현직 유엔 대사였던 헤일리 전 대사가 큰 힘이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버지니아대에 재학생이었던 웜비어는 2016년 관광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체제전복 혐의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간 억류된 인물이다. 그는 이듬해 6월 혼수상태로 풀려난 지 1주일 만에 사망했다.
광고의 목적은 역시 '트럼프 때리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웜비어 학대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다는 김 위원장의 주장을 믿는다고 발언했다가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바 있다. 더힐은 광고에 대해 "대북 기조를 놓고 독재자와의 친서 교환을 자랑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신을 차별화시키려는 의도"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경선을 사흘 앞둔 이날까지 두 사람은 연일 설전을 주고받고 있다. 첫 경선이었던 지난 15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반 득표로 압승했고, 헤일리 전 대사는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는 헤일리 전 대사의 선전이 예상되는 경선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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