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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다리 골절된 채 구조... 사람이 좋은 스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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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성북구 북악산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개가 발견됐습니다. 한쪽 뒷다리가 골절돼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지요. 시보호소로 들어가도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요. 개는 다행히 서울시 유기동물 응급치료 대상으로 선정돼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은 다행히 잘 마쳤지만 개에게 내장칩이 없어 보호자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 공고기간이 끝나도록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지요. 사연을 알게 된 동물보호단체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은 수술까지 견뎌낸 개가 안락사될 것을 우려해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발라당입양센터에 데려왔습니다. 단체는 개에게 '로치'(5세 추정∙스피츠)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지요.
교통사고 후유증이었을까요. 로치는 처음에는 사람의 손길에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활동가들과 보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 적이 없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나 간식 앞에서는 두 앞발을 모아 '주세요' 특기를 뽐내기도 하고, '손'하면 손을 내밀기도 하고 산책을 매우 잘하는 거로 봐서는 누군가의 반려견이었음은 틀림없었지요. 또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낸다고 해요.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특히 젊은 남성을 보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데요, 이런 성향을 봐서 단체 측은 원래 로치의 보호자가 남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미금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대표는 "많은 유실, 유기동물이 로드킬을 당하지만 모두가 로치처럼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닌 게 현실"이라며 "다친 동물들은 보호소에 들어와 치료나 입양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동물이 사망할 경우에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지자체가 생활폐기물이나 의료폐기물로 처리하면서 반려동물 등록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어 보호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도 문제이지요.
최 대표는 "로치는 다행히 제2의 견생을 살아갈 기회를 얻었지만 가장 필요한 건 입양 가족"이라며 "준비된 반려견 로치와 평생 함께할 가족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전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 일반식)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보호단체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발라당입양센터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balra_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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