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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 빠진 채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폼피츠 '챔프'

입력
2024.01.14 17:30
수정
2024.01.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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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418> 5세 추정 수컷 폼피츠


준비된 반려견 폼피츠 챔프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준비된 반려견 폼피츠 챔프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울산 중구 태화동 태화강 국가정원은 아름다운 경치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반려견과 산책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2021년 12월 흰색 털의 개 한 마리가 국가정원 내 강에 빠진 채 구조됐는데요, 유실∙유기동물 정보 사이트인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APMS)에 올라온 개의 정보를 보면 '믹스 추정, 미용(털깎이) 돼 있음, 태화강에 빠져 있었다고 함'이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산책을 나왔다 보호자가 개를 잃어버렸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는데요, 울산시보호소는 보호자가 나타나길 기다렸지만 보호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그렇게 개는 보호소 좁은 케이지에서 1년이라는 세월을 보내야 했습니다. 사연을 알게 된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 네스트(NEST)가 개를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와 입양 가족 찾기에 나섰고, '챔프'(5세 추정∙수컷)라는 이름도 지어주었습니다. 챔프는 보호소를 나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입양 가족이 나타나지 않아 임시보호 가정에서 머물고 있는데요.

산책과 삑삑이 장난감을 좋아하는 챔프.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산책과 삑삑이 장난감을 좋아하는 챔프.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챔프는 긴 보호소 생활 탓인지 처음에는 산책을 나가도 움직일 줄 몰랐습니다. 또 겁이 많아 낯선 사람을 경계하기도 했는데요. 1년간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면서 '준비된 반려견'으로 거듭나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낯선 사람에게 안겨서 간식도 먹고 병원에선 누운 채 진료를 받을 정도로 온순한 성격이라고 해요. 다른 개 친구들과도 무난하게 잘 지내는 편입니다.

챔프가 좋아하는 건 바로 산책, 또 소리가 나는 장난감입니다. 임시보호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배운 손, 돌아, 엎드려, 하우스(집으로 들어가기) 등 다양한 특기도 갖췄다고 해요. 미용도 잘하고 옷도 잘 입는 등 사람이 하는 행동에 잘 따르는 편입니다. 다만 입양 시 물건을 지키려는 습성이 있어 교육 중이며, 1년에 2번 털갈이 철에 털이 많이 빠지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챔프.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챔프.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구조 당시에는 겁이 많은 성격이었지만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면서 사람을 잘 따르는 온순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구조 당시에는 겁이 많은 성격이었지만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면서 사람을 잘 따르는 온순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김민정 네스트 활동가는 "챔프는 사람을 잘 따르고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등 입양 1순위로 손꼽히는데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올해는 꼭 평생 가족을 만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 네스트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nest_animal_2011/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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