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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 보면 발라당"... 보호소 재수생 믹스견 '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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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어풍로 일대에서 갈색 털의 개가 발견됐습니다. 목줄은 없었지만 사람을 잘 따르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의 반려견임은 분명했습니다. 개는 상주시가 운영하는 보호소인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왔는데요. 이곳은 안락사를 최대한 하지 않고 가족을 찾아주거나 입양 가족을 만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입소기간 보호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귀여운 외모에 사람을 따르는 성격이라 입양 가족을 빨리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보호소가 아닌 시내에서 운영하는 상주시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돌보기 시작했는데요. 입양센터는 시내에 위치해 시민들이 보호소에 있는 동물을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입양 기회를 늘리기 위해 운영되는 공간이지요. 원래 지자체 보호소 동물들은 관리번호로만 불리지만 이 친구는 곰돌이를 닮아 '곰돌이'(3세 추정∙암컷)라는 애칭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곰돌이는 입양 가족을 만나지 못했고 다시 보호소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곰돌이에게 다시 한번 입양 기회를 주고 싶었고, 지금은 입양센터에서 지내면서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직접 곰돌이를 보러 갔는데요, 가자마자 엄청 반겨주더라고요. 몇 번 쓰다듬어 주니 바로 발라당 누워서 쓰다듬을 즐겼습니다. 곰돌이는 또 공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걸 엄청 좋아하고요, 뺏기지 않으려는 습성은 있지만 장난감이 있을 때 빼고는 다른 개 친구들과도 잘 지냅니다. 얼마 전 입양센터로 들어온 강아지와도 잘 놀아주더라고요.
곰돌이는 발견 당시부터 목줄이 없었습니다. 농촌지역이 많은 상주시의 지역 특성상 보호자가 버린 동물은 10%도 채 되지 않고, 대부분 마당에서 곰돌이처럼 중성화를 하지 않고 개를 풀어 키우고, 개들이 집을 나와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하지만 보호자로부터 사랑받으며 살았기에 사람의 손길도 장난감도 즐길 줄 아는 것이겠지요. 곰돌이도 구조된 후에 중성화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인 점은 지난해 10월 5일부터 경북 동물보호 및 관리조례가 개정되면서 읍면 지역에서도 동물등록이 의무화됐다고 해요.
곰돌이가 올해 평생 가족을 만나 행복하게 살길 바랍니다. 또 중성화와 동물등록이 활성화돼 곰돌이처럼 집을 나와 보호자를 잃어버리는 개들이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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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문의: 상주시 동물보호센터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sangju_dogs/?next=%2Fjtabsny%2Ffeed%2F&hl=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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