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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더 격렬해진 우크라 전쟁… 러시아 공습에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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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더 격렬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에 대공습을 벌인 뒤 양측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하루에만 100여 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남부 하르키우 등에 미사일과 드론 수십 대를 동원해 공습을 벌였다. 사상자만 100여 명에 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2명이 부상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 총 25만 가구가 정전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쏜 미사일 수십 개를 격추했다며 맞섰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가 쏜 미사일 99발 중 극초음미사일 '킨잘' 10기, 순항미사일 59기, 칼리브르 미사일 3기 등 72발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발사한 35대의 공격용 드론을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추가적 방공 시스템과 여러 종류의 공격용 드론, 사거리 300㎞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 공급을 서둘러 줄 것을 동맹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즉시 우크라이나와 접경지 일대에 F-16 4대 등 전투기를 추가 배치했다. 다만 전투기 배치에 대해선 "폴란드 영공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29일 키이우와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공습을 가했다. 이날 공습으로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이튿날 러시아 벨고로드 등에 공격을 감행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자국민 1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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