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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국인 인질 오인 사살에 '임무 실패'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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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방위군(IDF)이 하마스에 붙잡혀 있던 자국인 인질 3명을 오인 사살한 것과 관련해 '임무 실패'로 결론 내렸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공개된 사건 진상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셰자이야에서 발견한 인질 3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최초 총격전에서 인질 2명은 사망했으며, 나머지 1명은 인근 건물로 도망갔다. 현장에 있던 이스라엘군 지휘관들은 사격 중지를 명령했지만, 주변 탱크의 소음으로 이를 듣지 못한 군인 2명이 발포하면서 나머지 1명도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인질은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등 20대 남성 3명이다. 이들은 당시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투항을 의미하는 백기를 임시로 만들어 흔들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들은 이스라엘군 총격에 사살당하기 전 히브리어로 "도와달라", "인질"이라고 외쳤으나 현장의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매복 공격을 위해 꾸며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인질을 잡고 있던 테러리스트들이 사살된 후 인질들이 건물 밖으로 도망쳤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군이 인질과 마주칠 경우에 대한 현장 병력의 인식이 부족했다"며 "사건에 연루된 병사들은 그 이전 며칠간 복잡한 전투 상황을 경험하면서 위협에 대한 높은 경계 상태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헤르지 할레비 IDF 참모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인 사격은 방지할 수 있었다"면서도 "악의가 없었고, 군인들은 그 순간 자신들이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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