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청정에너지, 2050년까지 용량 세 배 확대에 22개국 동참"

입력
2023.1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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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일 UAE 두바이에서 열린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2개국이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뉴클리어 이니셔티브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을 청정에너지로 인정하고 사용량을 늘리자는 캠페인이다. 지지 선언국들은 이를 위해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용량을 세 배로 확대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 재정, 기술개발, 공급망 확보 등 국가적 지원도 촉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이 뉴클리어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각국 정상들의 지지 선언도 잇따랐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미국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스웨덴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등 국가 정상급 인사와 캐나다, 프랑스 등 11개국 장관급 인사가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를 선언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문 채택 행사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대한민국은 원전을 청정한 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전 세계 원자력 발전용량 세 배 확대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원전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한국의 안전한 설계, 시공 및 운영 등 원전 산업 전 주기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세계와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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