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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교전 재개 이틀째 400곳 공습… 팔레스타인 780명 사상

입력
2023.12.0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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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칸유니스도 50곳 타격
주민들 "지역 전체가 초토화"

지난 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한 건물이 이스라엘방위군의 공습을 받아 폭파되고 있다. 라파=UPI 연합뉴스

지난 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한 건물이 이스라엘방위군의 공습을 받아 폭파되고 있다. 라파=UPI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 중단 이틀째인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7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날 오전 7시 전투가 재개된 후 이날 오전까지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400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유니스에서만 50개 목표물을 타격하는 등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IDF는 이 지역에 하마스 지도부 일부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칸유니스에서 대규모 지상전이 벌어졌다고도 전했다. 조너선 콘리커스 IDF 대변인은 “우리는 지금 가자지구 전역에서 하마스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공세는 또 다시 막대한 민간인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날 교전이 재개된 후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240명이 숨지고 54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칸유니스 주민 아말 아부 다가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이날 새벽 잠을 자던 도중 이웃 지역에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며 “옷도 입지 않은 채로 거리로 뛰쳐나와보니 우리가 살고 있던 지역 전체가 완전히 초토화돼있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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