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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듣기 중 감독관 휴대전화 울렸다...교육청 "징계 검토"

입력
2023.11.17 18:21
수정
2023.11.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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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간 전화 울려" "동영상 시청"
민원에 전북도교육청 진상조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전북 남원시의 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휴대전화가 울려 수험생들이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전북도교육청은 해당 감독관에 대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17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남원시의 한 수능 고사장에서 3교시 영어듣기 평가 11번 문제가 나가던 중 감독관의 휴대전화가 7초가량 울려 피해를 봤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해당 감독관은 점심시간에 차량에서 사용한 휴대전화를 그대로 옷 주머니에 넣고 고사장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고사장에는 수험생은 물론 감독관도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반입·소지해서는 안 된다.

도교육청 조사에서 이 감독관은 휴대전화가 울린 건 맞지만 문항과 문항 사이 방송이 멈춘 시간이어서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일부 수험생은 이 감독관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감독관에 대해 반입 규정 위반 등으로 징계를 검토 중이다"라며 "동영상 시청 여부를 포함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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