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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갈 곳도 없는데… 이스라엘 "가자 남부도 비워라" 전단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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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한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남부 도시에 민간인 대피를 요구하는 전단을 살포했다.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동쪽에 “테러범과 같이 있거나 주변에 있는 사람은 목숨이 위험하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살포했다. 해당 전단엔 바니 수하일라, 크후자, 아바산, 카라라 등 칸유니스 동부 지역 지명과 함께 “해당 지역 거주자는 안전을 위해 즉시 거주지에서 벗어나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는 IDF가 가자지구 남부에도 지상군을 투입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IDF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전을 개시하기 전에도 같은 내용의 전단을 북부 도시에 살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전날 “가자지구에서 우리가 가지 못할 곳은 없다”며 남부로의 진격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가자지구 북부 민간인 수십만 명이 남부로 이동했다”며 “칸유니스를 포함해 다른 남부 도시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은 '영영 집에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이집트 북부를 방문해 가자지구 접경 라파 검문소 등을 둘러본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IDF의 남부 대피령을 언급하며 "남쪽 지역은 안전하지 않고 (대피 요구는)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라며 "(가자지구에) 전염병과 기아 사태가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했다.
IDF는 해당 전단에 대한 언론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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