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캐나다 앨버타주와 '뜨는' 유전염수 리튬 확보 나선다

입력
2023.11.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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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앨버타주 투자청과 업무협약

릭 크리스티안세(왼쪽) 캐나다 앨버타주투자청(IAC) 최고경영자(CEO)와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이 업무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릭 크리스티안세(왼쪽) 캐나다 앨버타주투자청(IAC) 최고경영자(CEO)와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이 업무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8일 서울 중구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IAC)과 유전(油田) 염수에서 리튬을 확보하는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유전 염수는 석유가 매장된 지층 주변 물로 이차전지의 원료가 되는 리튬 등 여러 광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과 릭 크리스티안세 IAC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앨버타주 유전 염수에 있는 리튬 등 자원 개발에 협력할 파트너사를 찾고 리튬 개발이 쉬운 광구를 찾아 투자를 검토하는 등 최적의 리튬 추출 상용화 공정을 실증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MOU에 따라 IAC는 포스코홀딩스가 앨버타주에 투자할 때 불필요한 규제를 받지 않게 하는 등 행정 지원을 하고 자원 개발 관련 정보와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기로 했다. 다른 유망 사업자와의 다리 역할도 한다.

앨버타주는 캐나다의 석유·셰일가스 산업을 이끄는 주 가운데 하나다. 세계 최대 수준의 유전 염수 리튬 매장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전 염수는 리튬 함유량이 다른 염수 자원과 비교해 다소 낮은 편이지만 미국과 캐나다 등에 대규모 매장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새로운 리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여러 기업이 폐(閉)유전에 매장된 유전 염수에서 직접리튬추출법(DLE)을 활용해 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을 검토하는 등 개발·상업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IAC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 염수, 광석 리튬 외에도 점토, 유전 염수 등 자원으로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북미 리튬 생산 거점을 확보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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