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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열심히 하면 폐활량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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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열심히 하면 폐활량이 늘어난다?'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처럼 알고 있는 사람이 91.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폐의 날 20주년을 맞아 서강대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와 하우즈컴에 의뢰해 20~6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폐 질환과 폐 건강 그리고 COPD 관련 지식 및 인식’ 조사 결과다.
폐활량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어서 운동선수처럼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폐활량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다만 자전거 타기·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시행하면 폐포 기능은 향상시킬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또한 68.4%의 응답자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COPD 환자 대부분은 40세 이상 남성으로, 남성의 COPD 발병률이 높은데도 ‘여성이 COPD에 더 취약하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이 86.4%였다. COPD는 매체 중 TV(30.2%)를 통해 가장 많이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COPD의 약물 치료는 폐 기능을 호전시키기 보다 현재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고, 2차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기에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관리가 중요하다.
COPD는 기도에 염증이 생겨 공기가 들어가는 숨 길이 막히는 병이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기관지천식, 심부전, 폐렴 같은 다른 질환을 앓아도 생길 수 있어 잘 구분해야 한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이런 증상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잦은 기침, 객담, 점액, 자주 숨가쁨 등이 나타나면 COPD를 의심해야 한다.
유광하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건국대병원장)는 “국내 사망 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 사망자 가운데 심근경색 사망자 일부는 COPD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사망 원인을 보면 폐렴이 4위, 만성 하기도 질환이 8위인데, 폐렴과 만성 하기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대다수가 COPD로 인한 사망”이라고 했다.
정만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폐 질환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폐 질환과 폐 건강에 관한 국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폐의 날은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이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COPD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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