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생명줄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현대로템에 고마움 전해

입력
2023.10.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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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수주, 2027년까지 유지·보수

현대로템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달한 감사 팸플릿.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달한 감사 팸플릿.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의 철도차량은 지난해 봄 우리나라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위한 하나의 ‘생명줄(Lifeline)’이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

현대로템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납품한 철도차량이 전쟁 피란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쉼터 역할을 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감사의 뜻이 담긴 팸플릿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팸플릿에는 "현대로템의 철도차량은 지난해 봄 우리나라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위한 하나의 ‘생명줄(Lifeline)’이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 부탁한다"는 메시지가 적혔다.

또 "한국의 철도차량은 폴란드 국경부터 동쪽의 전방 지역까지 전국을 이어주고 있다"며 "이 차량들은 가장 힘겨운 나날들 속에서 사람들을 대피시켜줄 뿐만 아니라 중요한 인도적 구호물자까지 운송해주고 있다"는 현지 정부의 설명이 담겼다.

가족과 연인 단위 피란민들이 현대로템이 납품한 현지 철도차량 안팎에서 찍힌 사진 열일곱 장도 함께 들어있다. 사진 속 철도차량은 회사가 2010년 수주해 2027년까지 유지 및 보수 중인 90량짜리다. 영업 운행 속도는 시속 160㎞대 준고속 전동차다. 수도 키이우와 주요 거점 도시뿐 아니라 폴란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을 다닌다.

현대로템은 24시간 유지보수 비상 대응 체계와 통합 전산화 관리 체계인 첨단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MMIS)을 마련하고 우크라이나 현지 발주처(URSC)와 2015년, 2017년 두 차례 유지·보수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7월 한국-우크라이나 두 나라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재건협력단에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부터 유지·보수까지 고객이 끝까지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 철도차량을 공급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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