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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의 훼손'인가… "핀란드~에스토니아 해저가스관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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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잇는 해저 가스관이 파손됐다. 두 나라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도 누군가의 고의적 훼손 행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추정되는 유럽 내 사보타주(파괴공작) 시도가 늘어난 탓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가스 누출 우려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발틱코넥터'와 관련, "가스관과 통신 케이블 손상은 '외부 활동'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부품 결함 등에 따른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 훼손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발틱코넥터는 핀란드에서 발트해 국가인 에스토니아로 이어지는 77㎞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파손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나토와 EU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가스관 여러 개가 훼손된 지 1년여 만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는 가스관 압력이 빠르게 낮아진 점 등에 비춰 고의 훼손으로 잠정 결론이 난 상태다. 다만 명확한 내막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와 대화했다. 고의적인 (훼손) 행위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하에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나토는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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