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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이다" 황선홍호 금메달... 사상 첫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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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숙적 일본을 꺾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대1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 3회 연속 우승이자, 역대 최다인 6차례 정상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꾸준히 활용한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조영욱(김천상무)을 배치하고, 2선에는 정우영, 고영준(포항),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자리했다. 주장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는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으로 구성됐고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출발은 불안했다. 초반부터 일본이 공격적으로 올라서며 한국 수비를 위협했다. 수비수들은 예상하지 못한 일본의 공세에 흔들렸고 전반 2분 만에 실점했다.
오른쪽 수비수 황재원이 측면에서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사토 케인을 막지 못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일본은 두 번의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고, 우치노가 강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반격을 펼쳤지만 일본의 중원을 뚫지 못했다. 측면 공격 역시 막히면서 시간만 답답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5분을 기점으로 경기는 한국의 페이스대로 흘렀다. 서서히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상대를 옥죄기 시작했다.
열릴 듯 열리지 않던 일본의 골문은 이번 대회 ‘미친 득점력’의 정우영이 열었다. 전반 27분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정우영의 이번 대회 8호 골이다. 이 골로 정우영은 이번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일본을 계속 몰아붙였다. 30분 조영욱의 문전 앞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1분 정우영이 상대 박스 안에서 감각적으로 뒤로 내준 공을 박규현이 왼발 발리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떴다. 37분 이강인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은 1-1 동점으로 끝났다.
한국은 후반 시작부터 일본을 몰아쳤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1분 '현역 상병' 조영욱이 추가골을 넣었다. 동점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황재원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무너뜨린 뒤 짧게 찔러준 공이 정우영을 거쳐 골문으로 쇄도한 조영욱에게 연결됐다. 조영욱은 균형이 무너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른발 슛으로 일본의 골문을 갈랐다.
황선홍 감독은 이후 정우영, 조영욱, 이강인, 고영준 등 이날 골 넣은 선수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뺀 뒤 엄원상, 안재준, 홍현석, 송민규 등을 투입했다.
한국의 공세는 선수들이 바뀌어도 멈추지 않았다. 안재준이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쏴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1분 뒤 후반 38분엔 엄원상이 묵직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후지타가 간신히 쳐내 땅을 쳤다.
일본은 결국 추가시간 6분에도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한국이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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