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역사' 박혜정, 여자 최중량급 우승…장미란 이후 13년만의 금메달

입력
2023.10.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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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오른쪽)이 8월 1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한 전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제2의 장미란'으로 불려온 박혜정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장미란 이후 13년만에 여자 최중량급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오른쪽)이 8월 1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한 전 역도 국가대표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제2의 장미란'으로 불려온 박혜정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장미란 이후 13년만에 여자 최중량급 우승을 차지했다.연합뉴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20·고양시청)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챔피언에 올랐다.

박혜정은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에서 우승한 건, 2010년 광저우 대회 여자 최중량급(당시에는 75㎏ 이상)에서 금메달을 딴 장미란(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13년 만이다.

이 체급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박혜정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고 예상대로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들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이날도 인상 124㎏, 용상 159㎏, 합계 283㎏으로 2위를 해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역도 선수가 1, 2위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 건 여자부에서는 처음이고 남녀 통틀어서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남자 90㎏급 김병찬(금메달), 이형근(은메달), 남자 110㎏급 김태현(금메달), 전상석(은메달) 이후 33년 만이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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