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감 잡은 류중일호, 결승 진출...대만 나와라

한국, 중국에 8-1 완승
7일 오후 7시 대만과 결승 격돌
대회 4연패 도전

야구 대표팀 강백호가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3회초에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오싱=뉴시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금메달을 두고 맞붙을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0-4 영봉패 굴욕을 안겼던 대만이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8-1로 제압했다.

전날 일본전에 이어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긴 대표팀은 2승 1패로 결승행 티켓을 따내며 대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결승전은 같은 장소에서 7일 오후 7시에 펼쳐진다.

2회초에 선제 2점포를 날린 김주원. 사오싱=뉴시스

이날 대표팀은 초반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승부를 쉽게 끝냈다. 0-0으로 맞선 2회초에 선두타자 강백호(KT)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주원(NC)이 선제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김형준(NC)의 좌전 안타로 김혜성(키움)의 내야 안타로 연결한 1사 1·3루에서 최지훈(SSG)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3회초에는 강백호가 2사 후 솔로포를 가동했고, 4회초엔 윤동희(롯데)의 적시타와 노시환(한화)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한 동안 잠잠하던 타선은 8회초에 문보경(LG)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선발 원태인이 역투를 하고 있다. 사오싱=뉴스1

대표팀 선발 원태인(삼성)은 6이닝 3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정우영(LG)이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장현석(마산용마고)은 8회초에 1타점 3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9회초에는 마무리 고우석(LG)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사오싱 =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