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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아쉬운 은메달

입력
2023.10.05 18:20
수정
2023.10.05 18:30

결승서 인도에 230-235 패
'직장인 궁사' 주재훈,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
강호 인도, 컴파운드 전 종목 금메달 도전

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인도에 져 은메달을 획득한 양재원(왼쪽부터) 주재훈 김종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인도에 져 은메달을 획득한 양재원(왼쪽부터) 주재훈 김종호가 아쉬워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에서 2연패에 실패했다.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로 팀을 꾸린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인도에 230-235로 패했다.

결승에서 한국은 한 번도 9점 미만의 점수를 쏘지 않았다. 하지만 인도는 완벽했다. 특히 한국이 무섭게 추격하던 3엔드에 한 발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꽂아 넣었다. 1엔드를 55-58로 시작한 한국은 끝내 역전하지 못했다.

주재훈은 동호인 출신 선수로 직장에서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다. 대학생 시절 동호회에서 처음 활을 잡은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다섯 차례 도전한 끝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재훈은 직장에 휴직계까지 내는 간절함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효자 종목 양궁에 첫 메달을 안긴 것도 주재훈이었다. 주재훈은 전날 펼쳐진 컴파운드 혼성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7일에는 양재원과 개인전 동메달을 두고 전 종목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양재원은 군인 궁사로 이번 대회가 개인 첫 아시안게임이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종호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김종호는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인천 대회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직전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 혼성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커브에서 성적이 나오질 않아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한 김종호는 현재 리커브 남자 대표팀 호진수 감독의 권유에 컴파운드 종목으로 전향했다.

한편 이번 대회 컴파운드 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는 인도는 컴파운드 전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7일 진행되는 남자 개인전 결승에도 인도 선수 2명이 진출해 금메달이 확정됐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소채원이 인도의 금메달 저지에 나선다.

이동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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