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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 값진 은메달...한국 e스포츠 전 종목 입상

입력
2023.10.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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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아시안게임 버전)' 결승전에서 한국 최영재(왼쪽부터), 김동현, 권순빈, 김성현이 은메달로 경기를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1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아시안게임 버전)' 결승전에서 한국 최영재(왼쪽부터), 김동현, 권순빈, 김성현이 은메달로 경기를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한 배틀그라운드(PUBG·배그) 모바일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1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과의 결선 경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로 금메달, 3위를 기록한 대만은 동메달을 가져갔다.

e스포츠가 첫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출전한 4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했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 동메달을 시작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V'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PUBG 모바일은 총 4명으로 구성된 4개 팀이 코스를 돌며 운전과 사격 실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또 컴퓨터가 아닌 휴대폰으로 경기를 한다. 각각 3개의 사격 구역으로 구성된 4개의 트랙을 돌아, 합산 완주 시간 가장 빠른 팀이 1위를 차지한다. 원래는 100명가량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한 명 또는 한 팀이 남을 때까지 싸우는 게임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플레이어 간 전투 요소가 배제된 버전으로 바뀌었다.

휴대폰으로 경기 중인 대표팀. 항저우=뉴시스

휴대폰으로 경기 중인 대표팀. 항저우=뉴시스

총 4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경기 중 첫 번째 트랙에서 중국은 초반부터 선두를 달렸다. 한국은 뒤를 바짝 뒤따랐지만 중국은 사격 구역에서 2위와의 점수 차를 벌리며 크게 앞서갔고, 첫 번째 트랙을 2위인 한국에 비해 1분 이상 빠른 기록으로 첫 트랙을 완주했다.

중국은 2번 트랙 경기에서도 가속 과녁을 놓치지 않고 모두 맞추며 앞서나갔다. 한국은 초반 주행에서의 실수 여파를 쉽사리 만회하지 못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2번 트랙은 3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 모인 대표팀. 항저우=김지섭 기자

경기 후 믹스트존에 모인 대표팀. 항저우=김지섭 기자

3번 트랙 경기는 중국과 대만이 초반에 빠르게 앞서나가며 경합했다. 대만은 압도적인 1위 중국에 이어 3번 트랙에서 2위를 기록, 한국과의 합산 기록 격차를 10초 내로 줄였다. 중국은 마지막 트랙에서도 내내 선두를 달리며 확정지었다. 한국은 첫 번째 사격 구역에서 2위를 차지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구역에서는 3위 대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한국은 4개 트랙 합산 기록 2위로 은메달을 기록하며 이번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e스포츠 종목에서 금 2개, 은 1개, 동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냈다.

항저우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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