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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안세영, 숙적 고향서 천위페이 제압…29년 만에 단체전 金 눈앞

입력
2023.10.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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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0 완승
첫 주자로 단체전 결승 기분 좋은 스타트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단식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항저우=연합뉴스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단식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항저우=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숙적의 고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를 제압했다.

안세영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단식 첫 경기에서 천위페이를 2-0(21-12 21-13)으로 제압했다. 항저우가 고향이라 일방적인 홈 팬들의 응원이 천위페이를 향해 쏟아졌는데도 안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안세영. 항저우=연합뉴스

안세영. 항저우=연합뉴스

안세영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천위페이에 6승 10패로 열세지만 올해는 5승 2패로 앞서 있다. “그간 천위페이를 2-0으로 이겨본 적이 없어 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한 안세영은 바람대로 완승을 거두며 마음껏 포효했다.

안세영이 첫 경기를 가져가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1999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중국 여자 배드민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만 일본에 정상을 내줬을 뿐 1998년부터 5개 대회 연속 단체전을 제패했다.

항저우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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