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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일본 2진에 패해 8강 직행 실패

입력
2023.09.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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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허훈이 일본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D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허훈이 일본 수비를 돌파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진이 출전한 일본에 덜미를 잡혀 8강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자 조별리그 D조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77-83으로 졌다.

이날 이겼더라면 8강에 직행할 수 있었던 우리나라는 8강 진출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10월 2일 열리는 8강 진출 결정전에서는 C조 3위를 상대하게 된다. C조 3위는 태국 또는 바레인이 유력하다.

이번 대회에 일본은 지난달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멤버가 1명도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일본은 7월 우리나라와 평가전에 나왔던 선수도 모두 빠졌고, 이번 대회 지휘봉은 국가대표 코치인 코리 게인스가 대신 잡았다.

물론 한국도 오세근(SK), 최준용(KCC) 등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사실상 2군으로 나온 일본에는 승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경기 시작과 함께 0-13으로 끌려갔고, 전반에만 3점슛 11개를 얻어맞았다.

전반을 37-43으로 뒤진 가운데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3점과 2점 야투를 연달아 내주며 37-48로 밀리는 등 경기 시작 후 한순간도 앞서지 못하며 고전했다.

경기 종료 3분 55초를 남기고 이승현(KCC)의 자유투로 66-71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희망을 노리는 듯했으나 이어진 수비에서 일본 사이토 다쿠미에게 3점포를 내주고 다시 8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허훈(상무)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일본에 고비마다 3점슛을 17개나 허용한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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