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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며느리'의 브리지 사랑...김혜영 "태극마크 달아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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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Bridge) 국가대표이자, '현대가 며느리'인 김혜영(63)이 예열을 마치고 예선 둘째 날 일정을 소화한다.
김혜영은 28일 중국 항저우 기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성 예선 4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전날 싱가포르전에서 17.77-2.23으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지만 나머지 세 경기에서는 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리지는 2대2로 팀을 나눠 52장의 플레잉 카드로 두뇌 싸움을 벌이는 게임이다. 아직 저변이 부족해 일부 애호가만 즐기고 있다. 한국은 지난 대회 이 종목에 선수를 파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엔 남자, 여자, 혼성 3개 종목 모두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대표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 김혜영이다.
브리지에 강한 애정을 보여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2010년께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현재는 '팀 서울'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도 10년 넘게 맡고 있다.
김혜영은 종합스포츠 국제대회가 처음인 탓에 예선 첫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너무 긴장된다"며 "(경기 중) 실수를 한 것 같은데, 그럴 때마다 팀에 미안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단 소감에 대해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이를 의식해서인지 "이후에는 젊은 분들이 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리지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선 "입문 기간이 조금 길지만 나이 드신 분들이 실내에서 하기 좋은 팀 스포츠"라고 소개하며 "게임 방식도 다양하고 훈련할 것도 많다"고 설명했다. 선수촌 생활 경험도 신선하다. 김혜영은 "상상한 것 이상이다. 일반 차량도 안 다니고 일반인들도 안 계신다"며 "선수들만 다녀서 너무 놀랐다"고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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