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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추석 중 본선... 펜싱·골프·양궁 효자종목 줄줄이

입력
2023.09.27 16:16
수정
2023.09.27 16:4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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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 대한민국엔 보름달을 닮은 금메달이 뜰 전망이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에 나선다. 세계 최강 신진서와 박정환을 앞세운 바둑 대표팀도 남자 개인전과 남녀 단체 석권을 노린다. 3관왕에 도전하는 수영의 김우민은 물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도 금메달 사냥에 착수한다.

야구 대표팀은 추석 연휴 동안 본선 라운드를 거쳐 4강전 격인 슈퍼라운드까지 무난하게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야구에서 본선라운드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오후 7시 30분 사오싱 야구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홍콩과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일 오후 7시 30분 대만과 맞붙는다. 3차전은 3일 오후 1시 실시된다. 라오스와 태국, 싱가포르 3국의 예선라운드 상위 두 팀 중 B조에 배정될 한 팀을 상대한다.

특히 이번 대회 규칙상 본선라운드에서 같은 조였던 국가와의 전적이 슈퍼라운드에 그대로 승계돼 대만과의 2차전이 결승 진출의 키가 될 수 있다. 27일 국내 마지막 훈련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준비는 다 끝났다. 오늘 투수와 야수가 호흡 맞추는 마무리 훈련을 하고 내일 항저우로 떠난다.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원팀이 돼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전력분석팀과 미팅을 하면서 대만 선수들의 영상을 봤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은 구속과 변화구 모두 좋다. 잘 공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휴 첫날인 28일에는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로 팀을 꾸린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출격한다. 이어 29일에는 남자 에페 단체전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펼쳐진다. 골프도 2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 대표팀 임성재(세계 27위)와 김시우(40위), 아마추어인 조우영, 정유빈이 샷을 날린다. 여자부는 김민솔, 임지유, 유현조가 메달 도전에 나선다. 연휴 막바지인 2일부터는 대한민국의 주종목인 양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남녀ㆍ혼성 단체전 16강전에 이어 3일에는 남녀 개인 8강전과 4강전이 열린다.

탁구는 30일 혼합복식 결승이, 다음 달 2일에는 여자복식 결승이 열린다. 30일 경기에는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인 신유빈ㆍ임종훈 조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등에 업은 세계 최강 중국 대표팀을 꺾을 수만 있다면 17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은 다음 달 2일 예선전을 치른다. 3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인 우상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2m28을 뛰어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이 목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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