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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 부순 '테니스 간판' 권순우, “진심 후회, 반성한다”

입력
2023.09.26 18:12
수정
2023.09.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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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 찾아 직접 사과하기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20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6)가 경기 직후 불거진 ‘비매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권순우는 26일 공개한 사과문에서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 카시디트 삼레즈 선수와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시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무례한 행동으로 불쾌했을 삼레즈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태국테니스협회에 따르면, 권순우는 이날 오전 태국 선수단 훈련장을 찾아 삼레즈에게 직접 사과했다. 삼레즈도 “괜찮다”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권순우는 “경기 후에 보인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성찰하며 모든 행동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권순우 자필 사과문. 대한체육회 제공

권순우 자필 사과문. 대한체육회 제공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출전한 권순우가 경기 직후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있다. KBS 유튜브 캡처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 출전한 권순우가 경기 직후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있다. KBS 유튜브 캡처

권순우는 전날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22ㆍ태국)에게 1-2로 패배한 뒤 라켓을 수차례 코트와 의자에 내리쳐 부수고, 상대 선수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그의 행동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고, 그의 행동이 담긴 영상 등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의 질타와 비난이 쏟아졌다.

권순우는 27일 홍성찬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에 출전한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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