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만리장성'을 넘어라! 그러면 金이 보인다

한국 남자 탁구 단체전, 오후 8시 중국과 결승전
한국 7인제 럭비, 낮 12시 15분 중국과 준결승전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의 임종훈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매치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아시안게임 10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와 럭비가 중국과 맞대결을 갖는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운하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한국은 전날 '난적' 이란을 준결승에서 매치 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10회 연속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은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지금까지 단체전 결승전을 놓치지 않았다.

오히려 세계 최강 중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단체전 결승 진출 실패(동메달)로 한국보다 적은 8회다. 그러나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회 연속 결승에서 중국이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럭비는 중국과 준결승에서 대적한다. 26일 낮 12시 15분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에서 열리는 중국과 준결승에서 이길 경우 이날 오후 이어지는 홍콩-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날 말레이시아를 26-5로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은 8강전에서 싱가포르를 36-17로 꺾었다.

한국 7인제 럭비는 1998 방콕, 2002 부산 대회에서 2연패를 거뒀지만 2006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내리 3개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 대회 우승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반가운 얼굴도 보인다.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 축구 실력을 보여준 장정민과 한건규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고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