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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유도 57㎏급 박은송, UAE 선수 꺾고 동메달 추가

입력
2023.09.25 17:54
수정
2023.09.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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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박은송(오른쪽)이 아랍에미리트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상대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박은송(오른쪽)이 아랍에미리트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상대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한국 여자 유도 57kg급 박은송(25·동해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박은송은 25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57kg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알텐세세그 바추크를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누르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은송은 경기 초반 상대의 한 박자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상대는 잡기 싸움과 업어치기 기술로 박은송을 위협했다. 두 사람은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은송은 연장전에 돌입해 시간이 흘러갈수록 경기에 집중했고, 상대의 지도를 유인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박은송은 자신의 주특기인 오른쪽 업어치기를 계속 시도하며 상대를 흔들었고, 상대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결국 반칙패를 당하고 말았다.

박은송은 동메달이 결정된 후 코치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허리, 무릎 부상 등으로 인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알마다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끝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가져왔다.

박은송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다마오키 모모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박은송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다마오키는 대만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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