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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김하영 조정 무타페어 동메달... 한국 조정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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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여자 무타 페어에 출전한 이수빈-김하영(이상 예산군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정 종목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만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이수빈-김하영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정 여자 무타 페어 결선에서 7분51초54의 기록으로 출전한 3개팀 중 3위를 기록,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왕팅팅-장수안이 7분32초22로 금메달, 홍콩의 치웅호이람-리웅킹완조가 7분51초54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수빈-김하영은 첫 500m 지점에서 선두 중국 팀에 0.68초 뒤진 2위를 마크했다. 이후 중국조가 치고 나가면서 거리가 다소 벌어졌고 1,000m 지점에선 4초 차이가 벌어졌다. 2위를 유지하던 이수빈-김하영은 1,500m 지점을 앞두고 추월을 허용했다. 이들은 마지막 500m 지점에서 스퍼트를 냈지만 결국 세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동메달이 확정됐다.
이 종목은 결선에 총 3개팀밖에 출전하지 않아 이수빈-김하영의 메달은 이미 확정돼 있었다. 비록 경쟁팀들을 제치고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으나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이수빈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싱글스컬 은메달을 수확하는 등 한동안 싱글 종목으로 나섰다. 하지만 올 4월 대표 선발전에서 김하영과 짝을 이뤄 무타페어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번 대회에선 허리 통증으로 진통제를 먹는 투혼 속에 동메달을 따냈다.
국내에선 정상급 활약을 펼쳤지만 국제무대에선 이렇다 할 입상이 없었던 김하영은 이번 대회에서 값진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한국 조정은 여자 무타페어 종목에서만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전서영-김서희가 연속으로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남자 무타포어 결선에 진출한 명수성(경북도청)-김현태(서울시청)-정용준(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김휘관(한국수자원공사)은 6분36초30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에선 우즈베키스탄이 금메달, 중국이 은메달, 인도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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