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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공식 입촌식 "개막 실감, 좋은 결과 기대"

입력
2023.09.21 15:06
수정
2023.09.21 15:1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21일 중국 항저우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이 21일 중국 항저우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 입촌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결전지 항저우에 입성한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이 공식 입촌식으로 본격적인 대회 시작을 알렸다.

최윤 선수단장,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 30여 명이 21일 오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아시안게임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에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약 30명의 한국 선수단은 우비를 입고 시리아, 요르단, 예멘 선수단과 함께 입장했다. 국기 광장에 도열한 선수단은 환영 인사 후 국기 게양식에 맞춰 국가를 따라 불렀다. 이후 기념품 전달식이 진행됐다. 각국 선수단장이 조직위 측에 기념품을 전달했고, 조직위로부터 중국 전통 도자기를 선물로 받았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한국 선수단은 한데 모여 단체촬영을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전날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항저우에 도착한 최 단장은 "선수촌 시설도 좋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혼란스러웠던 2020 도쿄 올림픽 때와 비교하면 이번 대회는 현재까지 아주 순조롭게 일이 풀리고 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장 선수촌장은 "공식 입촌식에 참석하니 이제 개막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걸 실감한다"며 "선수, 지도자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했을 때보다 더 떨리고, 우리나라의 도전이 쉽진 않겠지만, 어제 근대 5종 이지훈(LH)이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 1위에 오르며 단추를 잘 끼웠기에 한국 선수단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단장은 입촌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편파 판정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각 종목 지도자들이 대회 요강과 규정을 확실히 숙지하는 게 최소한의 방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한체육회 차원에서도 선수들에게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단은 개막 이틀째인 24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39개 종목 총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은 각 종목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국하고 있는데, 임원과 선수 포함 100여 명으로 구성된 본진은 지난 20일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땅을 밟았다.

대한체육회는 미디어가 한데 모이는 MMC에 부스를 차려 한국 스포츠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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