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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럭비협회장 "럭비 AG 金 따면 1억원"… 포상금 약속

입력
2023.09.19 14:21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약속
21년 만에 金 도전
첫 경기는 24일 대만 전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최윤 선수단장이 축사에 대한 답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최윤 선수단장이 축사에 대한 답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럭비 대표팀에 포상금을 약속했다.

대한럭비협회는 10일 럭비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포상금 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획득할 경우에도 각 5,000만원, 3,000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포상금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12명의 국가대표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지급된다.

최 회장은 이번 대회의 대한민국 선수단장이기도 하다. 그는 재일동포 3세로 럭비협회 뿐 아니라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구단주를 맡는 등 다양한 스포츠를 후원하고 있다.

이번 포상금 약속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럭비 대표팀을 응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비인지 스포츠’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럭비 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럭비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포상을 내걸어 사기 진작을 도모해 왔다.

최 회장은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수놓을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사기진작과 선전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협회 차원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포상금을 배정했다”며 “피땀으로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주길 바라며, 그 열정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값진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럭비협회 회장이자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 가까이서 럭비 대표팀의 활약을 뜨겁게 응원하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럭비와 같은 '비인지 종목'들을 국민들께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팀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럭비 종목 관장 기구인 월드럭비(WR)의 징계를 받은 스리랑카는 자국 이름을 쓸 수 없어 OCA의 이름을 빌려 출전한다.

럭비 대표팀은 무난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4개 조에서 1·2위를 차지한 팀들끼리 8강 토너먼트를 펼치는데, B조 1위를 달성할 시 홍콩·필리핀·말레이시아가 속한 A조 2위와 8강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오는 21일 항저우로 향해 오는 24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 럭비는 2006 도하에서 2위 이후 일본과 홍콩에 밀려 3회 연속으로 동메달만 기록한 바 있다.

이동건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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