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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일본 부담스럽지 않다... 8강 일본전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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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의 베테랑 지소연(수원FC위민)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서 격돌할 확률이 높은 일본전을 금빛 레이스의 분수령으로 꼽았다.
지소연은 18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마지막 국내 훈련을 끝내고 취재진을 만나 “메달이 간절하다. 한일전이 예상되는 8강전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항저우에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22일 미얀마,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D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여자 축구는 17개 팀이 5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5팀과 2위 중 상위 3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D조)이 조 1위를 차지하면 8강에서 일본(E조)과 맞붙을 확률이 높다. 보통 토너먼트에서 조별리그 1위와 2위가 맞붙는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4개 팀이 묶인 D조 1위와 E조 1위가 8강에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달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팀 스페인을 4-0으로 격파하는 등 여자축구 최강팀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컵 대표가 아닌 일본 WE 프로리그 에이스들과 대학생들을 위주로 명단을 꾸렸지만 까다로운 상대다. 지소연은 “일본은 자국 리그 선수들만 구성해도 전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가 조 1위로 올라가면 만날 가능성이 높은데, 한일전을 잡느냐 못 잡느냐에 따라 메달 색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맑다. 여자 축구의 간판 공격수인 최유리는 최근 잉글랜드 여자 2부리그 버밍엄으로 이적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역시 부상 복귀 후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아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민아는 일본 WE리그를 경험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대표팀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이번 대회가 아시안게임 네 번째다. 집에 보니까 동메달만 3개 있었다. 이번에는 결승전까지 가는 것이 목표"라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믿고 있다. 좋은 결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9일 결전지인 항저우로 향한다. 지난 15일 대만과의 비공식 경기에서는 7-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22명 중 김윤지(수원FC) 강채림 홍혜지(이상 현대제철)가 부상으로 낙마하고 권하늘(상무) 정설빈(현대제철) 김혜영(경주한수원)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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