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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연필사건' 학부모, 네티즌 20여 명 명예훼손 혐의 고소

입력
2023.09.13 16:39
수정
2023.09.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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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댓글·게시글 올린 네티즌 대상

서울 서초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서초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이른바 '연필 사건' 학생 학부모가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네티즌 수십 명을 고소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연필 사건과 관련된 학생 학부모가 네티즌 20여 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학부모를 비난하는 취지의 뉴스 댓글과 카페 게시글 등을 인터넷에 남긴 사람들이 대상이 됐다.

연필 사건은 숨진 교사가 맡은 학급에서 올해 7월 12일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긁은 사건이다. 유족은 이 사건과 관련한 학부모 민원이 거세 고인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교사는 사건 발생 엿새 뒤인 같은 달 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절차에 맞게 피고소인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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