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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펄럭이며 "가자 항저우로"...주먹 불끈 쥔 태극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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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한체육회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19회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린다.
하얀색 상하의 단복을 맞춰 입은 1,000명의 선수단이 자리했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최윤 대한민국선수단장 등이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 장관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은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며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 뛰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대회가 연기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량을 맘껏 발휘해 목표한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에게서 단기를 전달받고 힘차게 흔든 최윤 단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비인기 종목과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 스포츠 팬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이제는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금메달 최대 50개 획득, 종합 3위를 목표로 내건 선수단도 우렁찬 목소리로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선수들이 다 같이 모여 결단식을 하니까 이제 실감이 난다"며 "도쿄 올림픽부터 뜨거운 응원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좋은 성적과 좋은 기록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은 "1년 연기된 시간이 나에게 더 단단해지는 기회가 돼 좋았다"며 "자카르타 대회 결단식 때는 뒤에서 막내로 앉아 있었는데 이번엔 선수들 앞에 서보기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출전하게 돼 새롭다"고 했다.
여자 탁구의 신유빈은 "첫 아시안게임이라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연습한 걸 경기에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이다.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남자 펜싱의 구본길은 "아시안게임이 다가왔다는 게 느껴진다"며 "누구도 이루지 못한 4연패를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브레이킹 대표팀 권성희는 "길거리 춤 이미지가 있는데, 공식적인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춤을 보여줄 수 있어 새롭다"며 "브레이킹 강국이라는 기대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메달권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45개국 1만2,5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83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한국은 선수, 코치를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1,044명·남북 단일팀 38명 포함)와 2014 인천 대회(1,068명)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결단식을 마친 선수들은 종목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결전지 중국으로 출국한다. 선수단 본진은 20일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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