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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국가 성인 1/3 이상은 여전히 운동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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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2018년 9월 4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4분의 1 이상의 인구가 만성적인 운동부족 상태이며 그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 저소득 국가보다 영국과 미국 등 고소득 국가에서 오히려 심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랜싯 글로벌 헬스’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는 WHO 연구원들이 세계 168개국 358개 인구집단 19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운동부족 인구 비율은 2001년 32%에서 2016년 37%로 증가한 반면 대다수 저소득 국가의 운동부족 인구는 16%대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물론 저소득 국가 시민들의 운동은 일과 도보 출퇴근 등 노동과 관련된 거여서, WHO가 말한 운동은 엄밀히 말하면 '신체활동'이라 해야 할 것이다.
WHO가 상정한 운동부족 기준은 성인(만 19~64세)의 경우 중강도 운동은 주당 150분 미만, 고강도 운동은 75분 미만이었다. 운동부족 인구가 높은 나라로는 쿠웨이트(67%)와 사우디아라비아(53%) 이라크(52%) 등이 꼽혔지만 영국과 미국 독일 뉴질랜드 등도 심각한 상황으로 평가됐다. 반면 우간다와 모잠비크는 각각 6%로 가장 양호했다.
여성의 경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남성보다 덜 활동적이었고,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서구 고소득 국가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WHO는 운동부족의 원인으로 종교 문화적 이유 외 경제적 여건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덜 활동적인 취미 등 여가문화와 노동 환경, 자동차 보급률 등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
WHO는 만성적인 운동부족은 공중보건과 비전염성 질환, 예컨대 심장질환과 당뇨, 일부 암 등 예방 통제의 주된 걸림돌 중 하나라며, 성인의 경우 주당 150~30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운동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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