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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잠이 쏟아진다면… 치매 초기 단계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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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뇌 기능이 점점 떨어져 기억·사고·판단력·언어 등의 기능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초기 치매 환자는 종종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되는데 이 중 하나가 과도한 주간 졸음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안젤리카 보브 박사는 “초기 치매 환자 1,044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55% 환자가 과도한 주간 졸음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과도한 주간 졸음은 치매 환자들에서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①수면 변화: 치매로 인해 수면 패턴이 변화할 수 있다. 불규칙한 수면 패턴, 불편한 수면 환경, 야행성 수면 등이 과도한 주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②인지적 노력: 치매 환자는 간단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더 많은 인지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신체·정신적 에너지를 소비하여 낮에 졸릴 수 있다.
③인지적 과부하: 신체적 노력 뿐만 아니라 사회·감정적 상황에서도 인지적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불안이 늘어나며 졸릴 수 있다.
④뇌 변화: 치매는 뇌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킨다. 이러한 뇌 변화는 수면 조절 메커니즘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간 졸음을 초래할 수 있다.
⑤우울증: 치매 환자는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우울증은 주간 졸음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의 하나다.
⑥의약품 부작용: 치매 환자는 다양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이러한 약물은 주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잠꼬대 등 다른 수면장애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주간 졸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노인의 주간 졸음은 뇌 퇴행에 따른 수면장애 현상일 수 있기에 수면 다원 검사로 수면장애의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뇌 퇴행성 질환인 치매, 파킨슨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수면 다원 검사는 뇌파, 호흡, 산소 포화도, 다리 움직임, 심전도 등의 여러 가지 생체 신호를 자는 동안 모니터링 하는 검사다.
한 원장은 “주간 졸음이 아니더라도 수면 중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가 의심되거나 수면 질이 떨어졌다고 느껴졌을 때에는 건강검진을 하듯이 수면 다원 검사로 확인하는 게 좋다”고 했다.
주간 졸음으로 인한 수면 다원 검사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기에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검사·치료하는 게 도움이 된다.
주간 졸음이 치매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면 전문의와 상담해 문제 원인을 찾고 적절한 대처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위해 호흡 치료(양압기 치료), 빛 치료, 인지 행동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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